작가글쓰기 -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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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제목
저녁산
작성자
김은주
작성일
2012-10-23 오후 2:56:52

저녁산

 

 

산에 어둠이 내리고

외로움도 곧 따라내리고

 

몹시도

못견딜  동정(同情)이 절벽앞에 서 있다.

 

산능선 고무줄 놀이에 나자빠지고

먹이를 쫒느라 찢어진 고라니의  엄지발톱만이

뒷걸음 친다.

 

노송도 밤송이가 따가운지 발등을 쫑긋하고

제 새끼  지키자고

제 몸에 가시 박는 밤나무 곁에서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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