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련자료 -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

문학관련자료

글내용
제목
어린이글 도움말 쓰기
작성자
오승강
작성일
2009-12-01 오전 6:35:37
 


우리집 강아지


흥해초 2학년 서은경



 우리집 강아지는

 참 시끄럽다.


 아침에도 멍멍

 점심에도 멍멍


 우리집은 조용할 때가 없다.


 우리집 강아지는

 정말 못 말려1)



1) 서은경 글 감상) 서은경어린이의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러한 글 속의 내용은 어린이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요. 어린이들에게는 그래서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글은 너무나 비슷한 글이 많이 발표되어 있어서 여간해   서는 개성있는 글이 될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은 처음 글을 쓰면서 자기가 쓸 수   있다고 여기는 글, 쉽게 읽은 글을 많이 모방하게 됩니다. 서은경어린이가 쓴 글   도 그렇게 모방한 글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 글 속에는 내 생각은 없고    남의 생각만 있게 되지요. 그래서는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특히 아침에도    멍멍, 저녁에도 멍멍 같은 표현은 우리 지도교사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그런 표   현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의 생각을 똑같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 중독성이 있는 표현입니   다. 조금은 서툴고 우스운 글이 될지 몰라도 자기의 생각을 잘 표현한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단풍잎


 흥해초 윤선아


모양은

방긋방긋

귀여운 아기손


빛깔은

발그스레

발표할 때 내 얼굴


너도 봄엔

우리처럼

초록꼬맹이였지?1)












1) 윤선아 글 감상) 윤선아 어린이의 글은 많이 어른스럽습니다. 비유도 수준급이지만 사물을 보는 눈도 수준급입니다. 그리고 글을 다듬는 솜씨도 여간 어른스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시를 쓰는 사람들보다 뛰어난 비유며 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나무랄데 없이 잘 쓴 글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잘 쓴 글을 보면 정말 아이가 쓴 글일까 누군가 도와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2학년 어린이가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글이구나 하는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린이 여러분에게서 기대하는 글은 정말 순수한 어린이의 글, 그 나이에 맞는 여러분의 생각, 여러분의 이야기가 담긴 글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린이 여러분 자신의 생활을 표현한 진정한 아름다운 글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과학쟁이-크리스마스 파티에 숨은 과학’을 읽고


흥해초 6학년 김지윤


 우리는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면 흔히들 양초, 케이크,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클로스의 수염과 루돌프를 떠올리곤 한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는 우리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을 만큼 즐거운 날이다. 특히 5~7세 정도의 어린이는 더더욱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 나는 <과학쟁이> 2005년 12월호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는 크리스마스용 풍선이나 양초, 케이크등에 숨겨진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죽, 입체카드등에서도 놀라운 과학이 숨어있다. 왜 샴페인은 뚜껑을 열면 뻥하고 터질까? 그이는 샴페인속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라는 기체때문이라고 한다. 이산화탄소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이다나 콜라같은 탄산음료에 들어가 있으며 사람의 호흡을 통해서도 밖으로 나오게 된다. 또한 어른들이 마시는 맥주에도 들어있다고 한다.

 콜라의 기원은 1886년 애틀란타주에서 약품도매업을 하던 존 펨버튼이 자기 집 마당에서 그 당시 카페인 원료로 사용하던 콜라나무의 잎을 달여 만든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콜라가 이렇게 단순히 시작하였다니! 라는 생각에 발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케이크를 살펴 보자. 케이크를 먹었을 때 한 입 먹는 순간 부드러운 빵이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케이크는 왜 이와 같이 부드러울까? 그 이유는 바로 케이크의 재료인 베이킹파우더의 성질에 있었다. 베이킹파우더는 가영하면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그 이산화탄소가 반죽 사이에 공간을 차지하면서 케이크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생기는 공간으로 인해 케이크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다. 케이크를 생각하니 갑자기 입 안에서 군침이 돈다.

 그 다음은 파티용 풍선. 파티용 풍선하면 역시 하늘로 둥둥 떠오르는 풍선이 생간난다. 왜 파티용 풍선을 공중에 뜰 수 있는 것일까? 비밀은 바로 헬륨 가스에 있었다. 헬륨은 질소, 산소, 아르곤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이다. 특히 날숨을 통해 나오는 기체인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입으로 분 풍성은 항상 가라앉는 것이다. 공기보다 더 가벼운 기체가 있었다니, 참으로 신기하였다.

 마지막으로 양초에 대해 알아보자. 양초에서 타는 곳은 어디일까? ‘심지가 탈거야’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심지는 종이나 실로 이루어져 있다. 종이와 실은 잘 타서 불을 붙이고 보면 금세 타버리고 없어진다. 그러나 어떻게 심지는 금방 타 없어지지 않고 밤새도록 탈 수 있을까? 그 원리는 양초의 구성 성분이 파라핀과 심지로 되어 있어 심지가 타는 것이 아니라 파라핀이 열에 녹아 액체가 되는 것이었다. 이 액체는 심지를 타고 올라가 심지 끝에서 기체로 날아가게 되는데 이 때 기체 파라핀이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타는 것이다. 입 바람으로 촛불을 끄면 하얀 연기가 나온다. 이 연기는 기체 파라핀이 차가운 입 바람에 냉각되어 생긴 것이라고 한다. 이 어려운 원리를 과학자들은 어떻게 찾아냈을까? 난 이 책을 읽고 과학은 결코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과학자는 능력있고 우수한 사람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사람에 의해 탄생된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또한 이제부터 과학자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노력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1)


1) 김지윤 글 감상) 지윤이의 독서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독서 감상문의 제목을 정할 때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윤이는 나름대로 어떻게 제목을 달면 좋을까 고심한 흔적이 보여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특히 감명있었다고 생각되는 네개의 에피소드를 들어 줄거리와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잘 된 독서 감상문이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에피소드를 들 때 조금은 장황한 느낌이 들만큼 들머리 부분이 반복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조화로와 보입니다. 그리고 단락을 네 개의 에피소드로 해서 그렇게 나누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그런 표현을 쓰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개의 에피소드에 대한 느낌이 충분히 각각의 단락 속에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결론에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이나 깨달은 점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떤 각오를 사물을 대할 것인가를 표현했더라면 더 훌륭한 독서 감상문이 되었을 것입니다.


 

운동장


영주 영일초 6학년 김진희


 우리 학교에는 넓은 운동장이 있다. 운동장의 틀안에 있는 친구들과, 동생들, 그리고 그 얼굴에 씌여진 함박 웃음. 공은 데굴데굴 구르고, 남자 아이들의 발은 공을 뻥뻥차고, 여자 아이들은 이것 저것 게임을 하고, 어떤 동생들은 게임하다 실수로 친구를 때려 싸우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어디서 갑자기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보았더니 우리 반 남자아이가 공을 차다가 그만 실수로 유리창을 깬것이다. 당연히 선생님께 혼났다. 선생님께 혼나 얼굴이 발그스레 붉어져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운동장에 걸어오는 남자 아이는 나를 보더니 그냥 툭 치고 가버린다.

 아침 조회시간 마다 아이들이 모이는 단골 장소는 운동장이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시작하면 뭐가 그리 심심한지, 이리 꼬고 저리 꼬고 몸을 베베 꼬이다가 안되면 흙장난을 치고, 그림 그리고, 조회 시간마다 운동장은 넓다란 큰 도화지가 되어 버린다. 그러다 선생님한테 걸리면 또 잔소리 들을텐데. 그래도 그래도 흙에 그림 그리는 건 여전하다.

 커다란 운동장에 놀이터 한개 세우고, 커다란 운동장에 체육관 세우고, 그리고 축구 골대 두개 세우고, 아이들 싸우지 말라고 놀이터 한개 더 세운다.

 운동장에 돌 많다고 주워 던져 버리고, 운동장에 쓰레기 없다고 쓰레기 내던지고 뭐가 그리 좋은지 팔딱팔딱 뛰어 다니던 동생들은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그게 다 운동당에 남은 흔적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초등학교를 떠나갈 우리들에게 운동장 추억 한개 만들어 주시려는 듯한 선생님들은 운동장 사방에 널리 있는 돌 주워 돌없게 만들고, 쓰레기 많다고 쓰레기 주워 휴지통에 넣으라고 하시고, 자꾸 넘어지는 동생들을 위해 흙을 가라 주시는 아저씨에게 부탁하신다. 가끔 놀러오는 선배 오빠, 언니들도 학교 운동장을 보면서 생각한다. '나도 이 학교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보기만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 곱고 고운 모래를 만져서 손은 비록 더러워 졌지만 내게는 소중한 추억의 한 장소이다. 때론 친구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고, 때론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때론 학교 운동당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는 나는 햇볕 쨍쨍한 날에는 운동장에 나가 놀기도 하고, 먹구름 잔뜩 끼어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으로 보면서 비가 빨리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누가 뭐래도 내 추억이 깃든 우리 학교 운동장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운동장이라고 생각한다.1)




1) 김진희 글 감상) 글이 매끄럽다는 느낌보다는 투박한 느낌을 받습니다. 간혹 앞 뒤문장간의 연결이 어색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글을 쓰기 전에 충분한 구상을 했더라면 좀더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을 너무 많이 다듬다 보면 자기의 감정이 숨겨져 버리거나 사라져 버리기도 해서 권장하지는 못하지만 자기의 생각을 잃지않는 범위에서 글을 다듬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기 바랍니다.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조영일 선생님-글쓰기의 실제 강의 내용